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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전북독립영화제 GV : 경쟁6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7-11-05 18:15     조회 : 3051     트랙백 주소

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경쟁6 l 2017. 11. 3. Fri 20:00 l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방구의 무게> 박단비 | 2017 | 20min | 극영화 | 컬러
<혼클> 차지훈 | 2017 | 14min | 극영화 | 컬러
<소녀 질주> 이현주 | 2017 | 26min | 극영화 | 컬러
<마음의 편지> 고경수 | 2017 | 24min | 극영화 | 컬러 | 온고을

 

<혼클>
모더레이터 : 주인공이 혼자 셀카를 찍으면서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혹시 감독님께서 평소에 그런 애교를 자주 하시는 거 아닌가?
배우에게 맡겼다. 배우분께서 자유롭게 하는 모습 중에 몇 개를 골랐다.


<소녀 질주>
이 영화는 일종의 성장담이라고 느껴졌다. 제목부터 '다영의 질주'가 아니라 ‘소녀 질주’라고 한 이유가 혹시 일종의 선언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선언의 의미라는 것은 주인공에 국한된 질주가 아니라 좀 더 확장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뜻에서다.
그렇진 않았다. 여성 인권 신장 등 여성으로까지 확장된 의미로서의 소녀가 아니라, 그냥 주인공이 소녀여서 소녀라고 한 것이다.

 
<혼클>
감독님께서 연기 디렉팅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다. 
프리단계에서부터 리딩을 많이 하고, 많이 찍어 봤다. 배우분들께서 시간을 많이 내주셔서 많이 찍어보고 대화했다.


<소녀 질주>
소녀의 이야기에 질주하는 장면, 다리에서 달리는 장면 다 좋았다. 그런데 소녀 이야기만으로도 꽤 흡입력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왜 떡집 할머니와 같은 다른 설정을 넣었는지 궁금하다.
사실 처음에 보시는 관객분들이 오해를 하길 바랬다. 불후한 환경과 같은 문제로 인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야지' 하는 식으로 유도하고 싶었다. 그런한 장치들, 가족의 부재나 할머니와 함께 사는 환경 등... 그런데 편집 과정에서 소녀의 이야기만으로도 좋아서 이런 장치들을 많이 삭제했다.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에 의해 소녀가 뛰는 걸 선택한 것이다 라는 방향으로 편집 부분에서 많이 덜어냈다.

 
<혼클>
이 영화는 배우들의 힘으로 이끌어 가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된다. 관련해서 염두에 둔 것이 있는가?
디렉팅은 따로 없었다. 내가 배우여서 그런지 배우 분들께서 씬 자체에 몰입하길 바랬다. '이 씬의 목적이 뭘까?' 에 대해 대화를 하며 배우에게 맡겼다.

 

배우(여) : 처음에 리딩할 때 느낀건데 시나리오가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광고적인 느낌이었다. 감독님께서 리얼한 걸 원하셨고, 감독님과 내적 충동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상상을 할 수 있도록 감독님께서 시간을 많이 주셨다. 리딩 작업이 생각보다 길며 철저했다. 관객분들이 보시기에 위로나 혹은 공감이 되었다면 감사하다.

 

배우(남) : 운동부 합숙처럼 리딩을 진행하며 1,2주를 합숙처럼 보냈다. 되게 많이 찍어보고, 감독님께서 가편집으로 확인시켜주시고, 디렉팅 보단 배우들에게 맡기면서 깨달을 수 있게 시간을 할애해 주셨다. 그리고 제가 맡은 역할이 거의 나와 가까웠다. 강아지도 우리집 강아지고... 그래서 연기하기가 편했다.

 

실루엣 간판은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나?
원래 실루엣 간판으로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돈 때문에 안돼서 어쩔 수 없이 내가 했다. 미술 감독님이 만들어주셨다.


<마음의 편지>
감독님도 힙합을 좋아하는지? 또 영화 속 주인공은 현주씨를 위해 미리 가사를 써주고 싶다고 하는데, 감독님도 실제 생활에서 그러시는지 궁금하다.
그렇다. 힙합도 좋아하고 편지를 많이 쓰는 편이다.

 
<소녀 질주>
잘생긴 유도부 소년 캐릭터의 쓰임이 아쉬웠다. 삭제된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유가 있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였고, 맨 처음에는 애정전선도 조금 있었는데 소녀의 이야기를 쫒아가기에도 벅차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는 욕심을 부린건 아닌가 싶어서 다 커트했다. 그런데 너무 아쉬워서 그 친구만을 위해 영상을 만들어 전해줬다.

 

주인공 배우가 살이 많이 빠지셨을 것 같다.
실제로 많이 빠졌고, 마지막 씬이 마라톤인데 그 부분을 촬영할 때는 5kg 정도가 빠졌다.

 
<마음의 편지>
배우 분들을 어떻게 캐스팅하셨는지?
전부 비전문 배우다. 주인공 역활을 맡은 친구가 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다. 수업은 한 두번 같이 들어 본 그냥 알던 사이였는데, 캐스팅 제안을 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그 친구의 눈빛이 좋아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 주인공이 비전문 배우이다 보니, 다른 배우들과도 균형을 맞추려고 대체로 비전문 배우로 구성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통질문-
처음에 영화를 만들 때 생각했던 부분과 영화가 만들어진 것을 봤을 때 만족스러운 장면이나 불만족스러웠던 장면이 있다면 궁금하다.

<소녀 질주> 잘 나온건 오프닝 시퀀스에서 주인공이 '핫'하고 뛰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원테이크로 주인공이 운동장 뛰는 걸 보여주는데, 주인공이라는 캐릭터가 뛰는 것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잘 드러났다고 생각된다. 아쉬운 건, 운동장면을 찍으려고만 하면 비가 왔다. 비가 나름 톤 앤 매너에 기여를 했지만 운동씬의 대부분의 비는 진짜 비였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다들 훈련 받는 운동장에서 자기도 뛰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애초에는 친구들이 다들 뛰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비가 와서 수정됐다. 마라톤도 참가비만 내고 참가한건데, 너무 통제가 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몇 회차 촬영이었나?
<소녀 질주> 25분치고는 길게 찍었다. 총 12회차를 찍었는데 회차의 삼분의 일 정도가 비가 와서 기다리고 김밥도 먹고 그랬다.

 

<혼클> 너무 아쉬운것이 많다. 영화 만들면서 남녀 배우의 각자의 매력이 더 돋보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 부분을 좀 더 극대화해서 보여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부족한거다. 영화볼 때도 조마조마하며 봤다.

 

<마음의 편지> 저는 도우라는 인물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인물이다’라는 점에서 이 영화에 다른 것들을 많이 쓰려고 했다. 이를테면 도우가 랩을 할 때 매미 소리가 들리거나 주인공 목소리가 어느 정도 들리지만 매미소리가 방해하는 것처럼 들린다든지, 또 그러면서도 관객들이 주인공 목소리를 따로 떼서 듣게 한다든지 하는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주인공이 섞여 있어도 주인공만 따로 봐줬으면 했다. 그런 의도였는데 어디까지 관객들이 알 수 있는 건지, 또  어느 정도 선까지가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건지...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소녀 질주>
여자 감독이어서 유리한 점이 있는가. 또 불리한 점은 무엇인가.
감독을 하고 싶은데 늘 감독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 편집하고 있다. 여성이 영화를 만들 때 여성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에 젠더적 속성이 묻어져나오길 바라는 속성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중성적인 영화를 찍고 싶다. 아직까지 영화제나 이런 곳에서는 여성감독이 했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방송국에 다닌다.

 
<혼클>
마지막 결말에 여자가 남자의 방 앞까지 왔다가 방문 앞에만 있다가 돌아가는데, 남자주인공은 여주인공에게 파티에 오라고 했지 않나? 그래서 결말 방식에 있어서 새로운 결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 분은 결말을 어떻게 느끼셨나?

원래 남자가 같이 오라는 말이 없었으면 ‘아 너도 그렇게 사는구나’ 하고 그냥 그러고 말겠는데, 남자가 오라는 말을 했고 여자는 보고만 가니까 뭔가 생각하지 못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너도 외롭냐 나도 외롭다’ 이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영화 속에서는 말을 못 걸고 돌아와서 컴퓨터로 댓글을 남긴다. 영화의 시작 단계에 혼자 있게 된 여자 승미가 여러 가지 자기 도구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데, 그게 준영의 별과 합쳐지는 장면을 구상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두 집이지만 별과 트리가 하나로 되는 그림이 좋아서 시작했다. 결국엔 말도 못하고 나오는 장면을 통해 ‘말 한번 걸지...’ 이런 걸 이야기하고 싶었다. 우리 모두 말하면서 살자.


제목이 줄인말인데 안 줄여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혹시 다른 제목 후보도 있었나?
요즘 젊은 어린 친구들이 줄임말을 쓰는데 그걸 따라해보고 싶었다. 아저씨라는 말이 듣고 싶지 않았다.(일동 웃음) 다른 제목은 생각하지 않았다.

 
-공통 질문-
촬영을 할 때 여유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마음의 편지>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6회차 촬영으로 영화에 비해 회차를 많이 갔다. 전부 다 비전문 배우에 친구 같은 관계였고, 비도 언제 올지 모르니까 같이 있어야 했다. 마을회관 사용로를 내고 같이 있고 같이 지냈다. 너무 넉넉한 스케쥴이지 않나? 피디가 돈이 남아 도냐고 타박하곤 했는데 하루에 찍을 수 있는 만큼만 찍고 싶었다.

 

경제적인 문제를 빼고 여유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음의 편지> 경제적 문제는 물론 중요한다. 단편인 경우에는 감독이 제작자이기도 하니까 돈 생각도 많이 했다. 회차를 늘리면서도 돈이 안들어 가는 방향으로 짜려고 노력했다.

 

<혼클> 우리는 3회차 촬영을 했다. 3회차 찍기로 하고 좀 자신은 있었다. 철저하게 합숙하면서 영상을 바로 확인하고 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3회차에 끊을 수 있겠다 싶었다. 나는 사실 어렵지 않았다. 팀웍이 좋았다.

 

<소녀 질주> 처음에는 여유있게 시작해서 2015년 11월부터 한 달 동안 6회차를 찍고 나서, 7개월 정도 아무 것도 못했다. 겨울이 와서 촬영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에 6회차를 찍었다. 기다리면서 없는 형편이지만 최대한 여유있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마지막 6회차는 돈 생각 안 하고 테이크도 여러 번 가고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재촬영도 많이 했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혼클> 솔직히 여유롭고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 개판이었다. 싸움도 나고 영화 찍을 때는 거의 공황장애 수준이었다. 매번 작업마다 여유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마음의 편지>
화면 비율이 처음부터 눈에 띄어서 그런데 이 비율을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지?
관객 분들께 얼마큼 받아들여질지 모르지만 조금씩 다른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일지 몰라도 이런 비율 어떠냐고 물어보고 다녔다. 앞뒤로 구상해 놓은 '앨범 자켓'으로 시작과 끝을 여닫는 것과도 어울렸고, 90년대 한국 힙합 뮤비처럼 찍힌 엔딩씬과도 링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나온 노래는 혹시 작사, 작곡 하셨는지?
비트에 원곡을 가지고 계신 래퍼분과 나, 그리고 배우님과 함께 가사를 썼다. 그 과정에서 래퍼에게는 가사가 정말 소중하니까 가사를 만드는 그 과정이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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