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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전북독립영화제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초청 섹션 GV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5-11-07 13:51     조회 : 1291     트랙백 주소

<대전과 부산의 독립영화> :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초청 섹션 GV

2015전북독립영화제 한국독립영화제연대(이하 한독연) 초청 섹션은 대전과 부산의 우수 작품을 각각 2편씩 초청 상영한다.

한독연 초청 섹션에는 대전의 초청작인 세 명의 여고생과 바바리 맨의 추격전을 통해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하는 박인희 감독의 <담피소>,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박지은 감독의 <마스터>와 부산의 초청작인 서로에게 무관심한 개인주의 현대사회를 바쁜 택배기사의 모습을 통해 알리는 임민혁, 최수녕, 강보경 감독의 <하루>,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윤지수 감독의 <부자>가 상영됐다.

<담피소>의 박인희 감독, <마스터>의 박지은 감독, <하루>의 임민혁 감독을 한독연 초청 섹션 GV에서 만나보았다. 모더레이터는 배우 조혜훈 씨가 맡았다.

※ 전북·대전·부산 지역의 독립영화제가 연대하는 ‘한국독립영화제연대’는 각 지역의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창구로서 꾸준히 교류 상영을 진행해 왔다. ‘한국독립영화제연대 초청’ 섹션은 각 지역 간 연대의 의미로 우수 독립영화를 교류 상영하는 섹션이다.

+ 작품에 관련된 내용 소개 부탁드립니다.

담피소(이하 담): 안녕하세요. <담피소> 연출한 박인희입니다.

저는 바바리맨을 본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스터(이하 마): 안녕하세요. 저는 <마스터> 연출한 박지은입니다.

저는 밤 영화를 찍고 싶었습니다. 그 속에 비틀어진 모성애를 집어넣었습니다.

하루(이하 하): 안녕하세요. 저는 <하루> 연출한 임민혁입니다.

제가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택배기사가 겪는 하루의 일을 영화로 찍었습니다.

<담피소> 박인희 감독

+ 얼마나 자기 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바탕으로 찍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고등학교 때 바바리맨을 봤을 때가 한 번 있었고 20대 초반 때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꽁지머리 주인공처럼 뒤로 나자빠져서 놀랐구요. 20대 때는 긴 머리 소녀처럼 욕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지금은 짧은 머리 소녀처럼 궁금해서 한 번 쓱 볼 것 같네요. 세 명의 소녀가 제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간접적으로 접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소재 찾던 중에 스릴러 장르를 공부하고 싶었는데, 성추행 관련 내용을 알고자 주변 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니까, 직접 경험한 성추행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분은 아무 일도 아니었다고 하는데 그 말 속에 무언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내용을 장르적으로 구성하고 싶었고 영화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박지은 감독

+ 영화를 만들 때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 개인들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아파트 경비 일을 했었는데, 그 때 만났던 택배기사 분과의 기억을 더하고, 저희가 공통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고독사’에 대한 이야기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나이 때의 미래에 대한 암담함을 담고 싶었습니다.

 

+ 택배기사가 왜 고독사 된 사람의 사진을 보고 놀라는지 궁금합니다.

: 놀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놀란 마음에 신고를 하고 주소를 찾는데 그 사이에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사진 속의 가족을 보고, 어머니가 아프시지만 문자로 확인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현재 처지와 비슷하다고 느껴 그런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하루> 임민혁 감독

+ 담배 피는 소녀, 담배를 피우는 행위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각자 담배 피는 스타일이 소녀들마다 다른데요. 그런 스타일들은 소녀들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더불어 담배를 피어가는 과정이 어른으로 차차 되어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엄마의 행동이 아들을 위한 행동과 옳지 않은 것에 대한 모순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신지?

: 엄마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는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 일들이 자신에게 닥쳤을 때 그렇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 엄마가 마지막 장면에서 딸의 짧은 바지를 나무라는 이유를, 성추행을 여성의 잘못으로 돌리는 것인지?

: 엄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여성을 걱정하는 모습과 아들을 동시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중적인 면을 담았습니다. 딸이 등장하는 것은 딸의 입장도 엄마가 생각하고, 또한 아들을 범인으로 둔 엄마의 환경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영화 속에 미꾸라지가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들을 위해서 추어탕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 아들을 먹이기 위해서 살아있는 것을 대신 엄마가 죽이는 것입니다. 엄마의 심정을 대변함과 동시에 망설이는 그녀의 행동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제목이 마스터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 처음 제목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다음은 [위트니스] 였습니다. 공간 안에 일어나는 일에 큰 의미를 담고 싶었고 ‘주인’이라는 의미의 [마스터]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든지 원하면 프라이버시를 침범할 수 있는 주인의 ‘마스터 키‘를 연상했습니다

 

+ 영화를 찍는 동안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 사람이 죽은 장면에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원래 구더기를 구하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갯지렁이를 구했습니다. 그것을 조각내어 배우 얼굴에 붙이고 그랬습니다. 테이크가 많아지다 보니 배우한테 미안했는데, 알고 봤더니 배우가 그 상태로 자버렸더군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 담배를 피우는 연기 디렉팅을 어떻게 했는지?

: 영화 속에서 담배를 잘 피던 두 소녀들은 필 줄은 아는데 금연한 상태였고, 안 피던 소녀가 진짜 골초였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나머지 두 배우를 직접 디렉팅 했습니다.

 

+ 영화를 몇 회 차 씩 찍으셨는지?

: 택배차를 제대로 못 구해서, 승합차를 이용해 찍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길 가던 택배기사님을 캐스팅해서 차를 빌려 5회 차로 찍었습니다.

: 촬영하다가 남의 집 담벼락이 무너져서 다시 그 공간을 찍고 했습니다. 총 5회 차로 찍었습니다.

: 오토바이를 타다가 배우들이 사고가 나서 4회 차로 찍으려고 했는데 6회 차로 찍게 되었습니다.

 

+ 여성 연출자가 만든 느낌이 많이 났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런 부분이 드러날 수 있었는지?

: 여선생 원피스 안에 속옷(시스루)을 준비했었는데, 배우 분이 준비한 상태가 맘에 들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 엄마와 피해 여성의 치마가 꽃무늬였는데 그런 여성적인 면을 담고 싶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부분을 넣다보니 그런 면이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의상은 빌렸지만, 캐릭터에 따른 색을 맞춰서 진행했습니다.

 

+ 세 배우의 외모와 캐릭터가 서로 잘 매치되었는데, 캐스팅 어떻게 했는지? 나머지 분들도 궁금합니다.

: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습니다. 세 명이 주인공이다 보니 조화를 중요시했습니다. 그래서 100명 정도 보았는데 조화가 잘 안 되더군요. 캐릭터를 알고 진행하는 게 편하다보니 제가 알고 있던 연극영화과 지인, 후배들을 캐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캐스팅하고 보니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 리얼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극배우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제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서, 영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영화를 찍었습니다.

: 주인공의 연기를 봤었는데 맘에 들어서, 시나리오 자체를 그 배우 분을 떠올려 써내려갔습니다. 원래는 시나리오를 쓰고 그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으려고 했는데, 주인공 배우 분이 맘에 들어서 시나리오를 배우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 GV 기록 : 관객심사단 박경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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